'범죄도시 2' 든든한 버팀목, 콘텐츠 가치평가
콘진원,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전편 IP 높게 평가
연계 펀드 'KOREA 투자조합' 통해 투자 진행
영화 '범죄도시2'가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 만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이다. 1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영화 '범죄도시 2'는 개봉 스무닷새인 지난 11일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6일까지 1090만9334명을 동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안착으로 불거진 회의론을 불식하고 영화계에 부활을 알렸다.
제작에는 정부의 금융 지원이 한몫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콘텐츠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콘텐츠 가치평가는 콘텐츠의 제작 단계별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평가해 금융권에 추천하는 제도다. 영세 콘텐츠 기업은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시중 금융권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다. 콘진원 관계자는 "장르별 모형을 통해 도출한 가치평가 결과를 토대로 금융권에 콘텐츠 기업을 추천하고 연계 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하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범죄도시 2'를 제작한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2월에 콘텐츠 가치평가를 신청했다. 전편의 지적재산권(IP)이 높게 평가돼 연계 펀드 'KOREA 콘텐츠가치평가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가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로케이션이 취소되고 국내 촬영마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작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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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가치평가는 영화는 물론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만화, 콘서트, 뮤지컬, 음악 등 여덟 분야에서 운영된다. 하반기에는 이러닝도 추가된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재원 확보는 문화콘텐츠 산업 성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콘텐츠 기업이 금융권을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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