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침체에 NFT 시장에도 '칼바람'…거래대금 급감
이달 둘째주 거래대금 454억원
올해 고점 대비 10분의 1 토막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루나클래식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가상화폐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대금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달 6~12일 주간 NFT 거래대금은 3519만달러(약 45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2988만달러보다는 증가했지만 올 들어 가장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1~17일 3억6980만달러(약 4773억원)와 비교하면 10분의 1 토막으로 급감했다.
NFT 주간 거래대금은 올해 4월 셋째주 이후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18~24일 2억3888만달러로, 5월 2~8일에는 9937만달러로 줄었다. 그간 NFT시장에선 관심도 하락, 해킹, 사기 등으로 거래대금이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규모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시에선 피싱 사기로 인해 약 170만달러(약 22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킹을 이용해 사기를 벌이거나 NFT를 빼돌리는 사건도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화폐시장의 침체가 거래대금 감소에 가속도를 붙였다. 지난 4월25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1억9387만달러를 기록하던 NFT 거래대금은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대에서 4만3000달러대까지 하락하자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거래대금은 9937만달러로 반 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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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루나사태가 본격화되자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의 거래대금은 5146만달러로 또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이 겹치면서 NFT 주간 거래대금은 줄고 있다. 이처럼 침체를 맞자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루나클래식 사태 이후 우려해야 하는 분야가 NFT시장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NFT 및 디지털 토지는 투기와 자본 유입의 대상이 돼 왔다"면서 "대부분 투자자들이 이러한 자산을 구매한 이유는 다른 구매자가 더 높은 가격에 매입하기를 원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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