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수술 설명 대신 '가상현실'에서 환자가 직접 본다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수술 부위 '3D 모형' 제작
환자에게 종양 절제 시연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상현실(VR)에서 수술 부위를 직접 보며 수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셈터는 첫 케이스로 간세포암 절제술을 진행하는 환자에게 수술 전 'VR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VR 플랫폼은 실제 병원 내 교육실 모습과 동일하게 제작됐다. 의사와 환자가 함께 플랫폼에 멀티 접속하면 교육 영상이 방영되며 교육이 시작되고, 교육 영상에서는 환자의 실제 간 MRI를 따라 제작한 '3D 모형'을 볼 수 있다.
의사는 모형을 실제 절제하듯이 조작하며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묘사한다. 환자는 본인 간 속 종양이 절제되는 모습을 다각도로 관찰할 수 있다.
교육 영상은 수술 방법 외에도 간의 역할과 간세포암이 생기는 원인부터 개복과 복강경 수술의 차이, 간절제술 중 담낭 절제, 수술 후 합병증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조재원 이식외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수술 전 불안감을 줄이고 보다 쉽고 자세한 수술 안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며 “VR 교육 프로그램은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한 '디지털 혁신' 사례로, 앞으로도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고민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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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간췌담도수술연보(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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