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미래와 대책' 세미나
감염자 면역력 대규모 조사 필요성
과도한 공포심 가질 필요 없어
중환자 대상 치료제 투입 등 제언도

12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Post Covid-19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미래와 대책' 세미나.[사진=유튜브 생중계 캡처]

12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Post Covid-19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미래와 대책' 세미나.[사진=유튜브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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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명 정도 내외 수준에서 재유행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중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12일 오후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Post Covid-19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미래와 대책' 세미나에서 정통령 질병관리청 총괄조정팀장은 "여름까지는 안정적으로 가다 가을·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추계하는 바로는 15만명 정도 내외의 수준에서 정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15만명이 발생한다면 적은 숫자는 아니다"면서 "다시 한 번 확진자 억제가 쉽지 않은 만큼 사망자 최소화 대책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 전략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면역 수준이 높아진 상태라 남은 몇개월 동안 겨울 유행을 어떻게 대응하느냐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정밀·고도화된 분석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해 잘 준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의 면역력을 조사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재석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정착화되는 과정에서 고령층 취약한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이미 감염된 분들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있나 대규모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유행에 대해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재감염율은 0.3~1% 정도로 보고 있다. 많은 경우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리드 면역(백신접종+자연감염으로 확보한 면역력)이 가장 많은 국가로, 가장 먼저 '엔데믹'에 도달하는 나라가 우리가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델타·오미크론 변이 때처럼 국민이 치료를 못 받는 상황만 만들지 않으면 내년에는 실내 마스크 해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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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향후 대응에 있어 적극적인 치료제 활용도 당부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실적 측면에서 거리두기 반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치료제나 백신이 갖는 의미를 잘 발휘해 최대한 효과를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 영향과 피해를 줄이는 일"이라고 했다. 천 교수 또한 "중요한 것은 중환자 관리에 치료제를 얼마나 빨리 투입할 수 있냐다. 델타·오미크론 사망자가 많이 나온 건 치료제 투입이 늦어져서 그런 것"이라며 "시스템 자체를 모든 병원에서 볼 수 있게 지금부터 세팅해야 한다"지적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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