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중국해 관련 '중대 우려' 전달

센카쿠(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등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뒤늦게 마스크를 벗는 기시 일본 방위상.(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뒤늦게 마스크를 벗는 기시 일본 방위상.(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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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12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에게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 등 동·남중국해에서 힘을 배경으로 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가 계속되는 데 대한 강한 우려를 전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교도통신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기시 방위상은 이날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1시간가량 양자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센카쿠열도는 동중국해의 양국 분쟁 지역이다.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 관공선 등이 접근해 일본이 항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기시 방위상은 또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한 데 대해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이라며 중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중국군과 러시아군 폭격기는 지난달 24일 도쿄에서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본 주변인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상공에서 장거리에 걸쳐 공동 비행했다. 중국의 랴오닝함 항모전단은 지난달 초부터 대만 동쪽과 일본 남쪽 서태평양 해역에서 20여 일간 최장기간 머물며 전투기와 헬기 등 300여회의 출격 훈련을 벌인 바 있다.

기시 방위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전날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데 주력했다. 기시 방위상은 중국에 대해 "대만에 대한 무력 행사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투명성이 결여된 채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시도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을 겨냥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침략과 같은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가 국제적으로 공유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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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국방장관은 앞으로 국방 당국 간 대화와 교류를 촉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2년 반 만에 열렸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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