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시찰서 피해복구 약속
식량안보 등 강조...개발기업 이례적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쓰촨성 메이산의 융펑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메이산(중국)=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쓰촨성 메이산의 융펑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메이산(중국)=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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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제로(0)코로나 정책’을 견지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중국 일각에선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중국 최고 지도자가 기존 방역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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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 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군 서열 1위) 직을 맡고 있는 시 주석이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쓰촨성(省)을 시찰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전면을 할애, 시 주석의 쓰촨성 시찰 일정을 상세히 실었다. 베이징 일각에선 이번 시 주석의 쓰촨성 일정은 자신의 권력이 공고하다는 것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정치 일정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스촨성 방문에서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안정적 경제 및 기술 발전, 식량 안보 등 사회 안정 등의 메시지를 발산했다.

시 주석은 전염병 억제 노력은 세심하고 견고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확고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과 사회 안정 등 인민 생활이 개선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우선 지난 1일 발생한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와 부상자 치료 및 이재민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메이산시 농업 신기술 시범지구를 방문, 국가 식량 안보를 강조했다. 메이산 시범지구는 벼 품종을 연구하는 곳이다. 시 주석은 현장에서 "중국 공산당은 모든 인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실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다음 일정은 대학 방문. 시 주석은 이빈대학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졸자의 취업 상황 등을 점검했다. 올해 중국 대학 졸업 예정자는 사상 최대인 107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 주석은 "행복한 삶은 노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대학 졸업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가정이 어려운 대졸자, 장애인 가족을 둔 대졸자, 취업을 못해 장기 실업 상태인 대졸자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엑스지미(XGIMI) 공장도 방문했다. 시 주석이 지방 시찰 중 개별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엑스지미는 중국 내 프로젝트 빔 생산 관련 최고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시 주석은 엑스지미 생산라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기 위해 ‘히든 챔피언’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주적인 혁신 역량을 강화,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이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해선 모든 분야에서 강해져야 한다"면서 "금세기 중반까지 전방위적으로 노력, 반드시 강국의 꿈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마지막 일정으로 청두 소재 군부대를 방문, 장교 및 장병들을 격려했다. 시 주석의 군 방문에는 쉬치량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군 서열 2위)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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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둔 시 주석이 쓰촨성을 방문, 자신의 통치 철학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통치 철학에 맞춰 시찰 장소를 선정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방 민생 시찰에 군부대 방문을 포함시킨 것은 군권이 시 주석에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는 평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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