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마크롱, 여권 과반 지지 호소…"프랑스 혼란 피해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달 12일과 19일 진행되는 총선을 앞두고 중도 여권이 다수당이 돼야 '프랑스의 혼란'를 막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남부 지역 타른을 방문해 이달 총선에서 여권이 확실히 과반을 확보해야 친기업 개혁을 추진하고 혼란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당(PS) 등과 손잡은 극좌 정당과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 등 극우 정당 사이에서 자신의 르네상스당을 포함해서 중도 범여권이 도전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이달 12일과 19일 두차례의 투표로 임기 5년의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위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가 다시 맞붙는 방식이다.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 과반석인 289석을 확보해야한다. 현재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인 전진하는 공화국은 270석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80석을 보유한 동맹을 형성해 의회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진영은 과반석을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범여권이 차지할 의석 수는 이번주 250~290석으로 조사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같은 조사에서 275~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 주 만에 더 줄어들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285~335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과 감세 등의 정책을 펼치고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해 의회 과반석이 필요하다. 만약 이에 실패하면 우파와 손을 잡고 동맹을 확장하고 정책 결정에도 속도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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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좌파연합인 뉘프(NUPES)가 과반석을 얻게 될 경우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정년연장 정책은 큰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총리가 되면 마크롱의 정년연장 계획을 무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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