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정책 선제적으로 운영해야 빠르게 물가안정"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한국은행은 9일 "물가상승 확산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적극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수록 손실이 작아진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의 높은 물가 오름세에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등 수요측 요인과 함께 공급망 병목,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원자재 및 곡물가격 상승 등 공급측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물가상승기에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으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살펴보기 위해 1970년대 석유파동 당시 미국과 독일의 대응사례를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은 당시 인플레이션이 유가상승 등 비용측 요인에 기인했다고 인식해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통화·재정정책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확장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독일은 인플레이션을 통화적 현상으로 판단해 금리인상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미국은 통화팽창과 재정적자 누적으로 1978년 제2차 석유파동 발생을 겪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79년 말 13% 이상으로 치솟았다. 반면 독일은 금리인상에 선제적으로 나서 물가불안 심리를 조기에 차단했다.
한은은 "독일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을 적극 도모하고 정부는 경기둔화에 대응해 재정지출을 확장적으로 운용한 결과 물가와 경기가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했다.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물가 지속성이 낮을 경우 비용충격이 발생하더라도 물가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이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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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적극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수록 손실함수값이 작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기적 시계에서의 거시경제 안정화 도모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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