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모든 준비 끝내고 다음달 미국 발사장 이송
8월 발사돼 12월 달 궤도 도착, 섀도우캠 등 달 관측-실험 예정
네이처 "전세계 과학자들 관심" 집중 보도

준비 끝낸 '다누리'…전세계 시선 쏠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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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대한민국이 처음 발사하는 달 탐사선 ‘다누리(KPLO)’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0여년 만에 달 귀환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유인 착륙 장소를 물색하는 등 과학 실험을 통해 인류의 달 개척 선봉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D데이는 8월3일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따르면 다누리는 조립 및 실험, 최종 점검 등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다음 달 초 항공편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발사장으로 이송된다. 다누리는 오는 8월3일 오전 8시20분(한국시간) 발사된다. 12월 중순 달에 도착해 약 1년간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RI는 지난 3일 대전 KARI 본원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이송 채비를 마친 다누리를 공개했다.

다누리 발사에 대한 전 세계 과학자들의 관심은 높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중순 올해 진행될 6개국의 달 탐사에 대해 보도하면서 한국의 다누리를 집중 조명했다. 네이처는 "올해 예정된 모든 달 탐사 임무 중 특히 한국의 첫 번째 우주 탐사인 KPLO에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KPLO가 실시할 주요 관측 및 과학실험 임무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설명했다. 다른 5개국 달 탐사에 대해 개요만 설명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달 개척기지 후보지 탐사

다누리의 임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 프로젝트인 섀도캠(ShadowCam)의 임무다. NASA가 직접 제작한 고해상도 카메라로, 달의 표면 중 자세·궤도의 특성상 태초 이래 한 번도 햇볕을 받은 적이 없는 ‘영구 음영 지대’를 고해상도로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은 얼음으로 된 물과 메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의 휘발성 자원들이 냉각된 채 지하에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돼 인류의 달 개척 기지가 건설될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NASA는 2025년 이후 예정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달 유인 착륙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다누리의 촬영 결과를 참고해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이 카메라를 달아 주는 대가로 KARI가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경로를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또 다누리와의 심우주 통신을 지원하고 위치·자세 추적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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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 탐사 국산 과학 장비들

한국천문연구원(KASI)이 제작한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인류 사상 최초 달 뒷면을 촬영하는 데 사용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마선 분광기는 달 표면의 티타늄, 헬륨-3 등 여러 가지 자원들의 분포도를 작성한다. 경희대가 개발한 자기장 측정기도 달 표면의 특정 영역·바위들이 강력한 자기장을 띠고 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만든 우주 인터넷 통신장비 실험은 인류의 심우주 통신망 개발을 위한 ‘표준’ 기술 구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TRI는 다누리의 통신 장비를 이용해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실험을 검토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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