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대면진료 늘린다…'집중관리군' 모니터링도 하루 1번만
소아 확진자 비대면 진료도 1일 1회로 축소
재택치료자 24시간 의료상담 당분간 유지
정부가 코로나19 재택치료체계를 대면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6일부터 확진자 관리 수준을 일부 조정한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화 모니터링 횟수도 현행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자율격리 해제 전까지 현행 24시간 대응·안내가 가능한 재택치료체제를 유지하되,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의 관리 수준을 일부 조정하고 대면진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택치료를 조정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유행 정점기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넷째주 214만2000명에서 4월 넷째주 40만7000명, 5월 넷째주에는 12만9000명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외래진료센터는 전국 307곳에서 현재 6447곳으로 20배 이상 급증했다.
3월 중순 한 때 200만명 이상이던 재택치료 환자 수도 지난달 31일부터는 1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5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8만4092명, 이 가운데 5.3%인 4476명이 집중관리군이다.
이에 따라 우선 집중관리군은 대면진료 위주의 관리체계로 변경한다.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 대상 기준은 유지하되, 집중관리의료기관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현재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조정한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고위험군이 가까운 병원에서 진단 검사와 진료, 먹는치료제 처방을 받고, 필요한 경우 입원까지 하는 절차를 하루 안에 끝내는 '패스트트랙'을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 관리는 대면진료체계 안정화에 따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수준으로 줄여나간다.
만 11세 이하 소아 대상 전화상담·처방은 소아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충분히 확보된 점(총 4100여개) 등을 고려해 전화상담·처방 시 수가 인정 횟수를 기존 1일 2회에서 앞으로는 1일 1회로 조정한다. 소아 확진자를 대면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전국 4100여곳으로 확대된 만큼, 격리 시작부터 해제 시까지 총 2회 의사가 전화 상담하도록 한 비대면 권고도 폐지한다.
다만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기 전까지 재택치료자에게 24시간 의료상담과 행정안내를 제공하는 대응 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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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재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3일부터 논의에 들어갔다. 코로나19는 올해 4월25일부터 법정감염병 2급으로 하향 조정돼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쳤지만 이후에도 확진자 감소세 둔화와 신규 변이 출현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23일부터 격리 의무가 다시 4주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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