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학개미 '최애'는 테슬라… 1조3000억 순매수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최상위 종목은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16% 넘게 하락했지만 서학개미들은 1조원 넘게 매수에 나섰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약 10억3500만달러(약 1조29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0억5700만달러(1조32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유액도 크게 늘어 지난 2일 기준 133억129만달러(약 16조6500억원)가 됐다.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민주당 비판 발언과 성추행 논란, 트위터 인수 등의 영향으로 연일 내리자 투자자들이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5월 한달 동안 16.02% 내렸다. 연초와 비교했을 땐 36.8%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테슬라 외에도 미국 빅테크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로 사들였다.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를 4억2800만달러(약 5300억원), 애플을 1억5200만달러(약 1900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SOXL)도 6900만달러(약 900억원),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 5300만달러(약 700억원) 등으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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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성장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증권가에서 나온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반등하면 성장주 역시 일부 가격 복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성장주를 회복된 가격에 차익 실현하며 얻은 자금은 높은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는 곳에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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