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다가오는데…서울 휘발유 2100원 돌파 초읽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ℓ당 21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경유값까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94원으로 전일보다 1.4원 올랐다.
지난달 10일 2000원선을 돌파한 이후 한달 만에 95원 가까이 오른 속도를 감안하면 이달 중순 21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의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12년 4월16일 기록한 2135원이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날 기준 2027원을 기록중이다.
경유가격은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평균 경유가격은 ℓ당 2073원으로 한달 가까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떨어질 여지는 낮아 보이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2달러(1.71%) 오른 배럴당 118.8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6주 연속으로 올랐으며 이 기간 동안 16.80달러 상승했다. 118.70달러는 지난 3월 9일 123.70달러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오는 7∼8월에 하루 64만 8000배럴씩 원유를 증산하기로 전날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만한 규모의 증산으로서는 향후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줄어드는 원유 공급분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몇 달간 많은 OPEC 산유국들이 설비 부족으로 증산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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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119.72달러, 중동산 두바이유 112.12달러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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