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강원도정 탈환'… 김진태, "도민만 보고 약속 꼭 지키겠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강원도 발전 앞당기겠다"
"삼성전자 원주 유치·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국정 과제로 추진"
"레고랜드는 잘 키워야‥알펜시아 입찰 담합 문제 경위 파악"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오로지 강원도민만 보고 가겠다는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첫걸음 뗀 강원특별자치도를 윤석열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진태 당선인은 2일 오전 원주 선거 캠프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당선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정권 교체보다도 더 어려웠던 강원도정 교체 드디어 성공했다. 강원도민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저는 단식 투쟁까지 해서 이 자리에 온 사람이다"면서 "그때 제 손을 잡아주셨던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잊지 않고 이제부터는 강원도민 여러분만 생각하고 가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선거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큰 흐름이 제일 컸다"면서 "제가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김진태에게 한번 맡겨보자는 이런 것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강원도에서는 12년 동안이나 민주당에 기회를 줬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는 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는 여론이 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강원도 발전을 앞당기겠다"고도 강조했다.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 견제보다 지지에 힘이 실린 여론의 흐름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시급한 대표 공약 이행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원주 유치 꼭 이루겠다. 원주를 반도체 클러스터에 편입시켜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원주 부론산업단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등 대선급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을 공략한 바 있다.
강원도 현안과 관련, 여러 의혹과 문제가 제기되는 레고랜드와 알펜시아에 대해서는 "레고랜드는 밉든 곱든 옥동자로 태어났으므로 어떻게든 예쁜 아이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다만, "알펜시아는 문제가 좀 심각하다"면서 "입찰 담합 문제 경위를 파악한 뒤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강원 특별자치도가 출범 관련해서는 "600년 만에 강원도가 강원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다. 법안의 내용을 채우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강원도민의 뜻을 모아 멋진 강원도 특별자치도 만들고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 시대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강원도민의 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제가 그전까지는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렸는데, 이제는 흩어졌던 민심 다시 모으는 포용의 아이콘으로 가겠다"면서 "저를 찍지 않은 분들도 당연히 더 끌어안고 더 잘 모시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경쟁했던 이광재 후보에 대해선 "정말 멋진 상대와 멋진 경쟁을 했고, 제가 치러본 선거 중에 가장 깨끗한 선거, 서로 간의 비방·고소·고발 없이 깔끔하게 끝냈다. 존경과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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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2시 현재 이 후보에 10.69%p 앞섰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9.8%포인트 앞선 김 후보는 개표 시작과 동시에 줄곧 우위를 지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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