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사우디 주도 LIV시리즈 전격 합류"…PGA투어 '날벼락'
세계랭킹 13위 존슨 오는 9일 LIV 첫 대회 출사표, PGA투어 제명 여부 '초미의 관심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3위 더스틴 존슨(미국ㆍ사진)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시리즈’에 전격 출전한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1일(한국시간) 오는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첫 대회 엔트리 48명 가운데 42명을 발표했다. 존슨과 함께 케빈 나(미국)와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이 포함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LIV시리즈’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논란을 일으킨 필 미컬슨(미국)은 아직 명단에 없다.
‘LIV시리즈’가 바로 지구촌 프로골프계를 양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 대항해 새로 창설한, 이른바 슈퍼골프리그(SGL)다. 48명이 드래프트 방식 12개 팀으로 나눠 ‘컷 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을 소화하는 방식이다. 매 대회 개인전 2000만 달러와 단체전 500만 달러 등 무려 2500만 달러(312억원)가 걸려있다는 게 흥미롭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2000만 달러)를 능가한다.
결국 돈으로 월드스타들을 유혹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개인전 챔프는 우승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 등 단숨에 ‘500만 달러(62억4000만원) 잭팟’이 가능하다. 9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미국과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7경기를 치른 뒤 상위 3명에게 3000만 달러(374억4000만원) 천문학적인 보너스까지 준다. 10월 말 팀 챔피언십(단체전ㆍ5000만달러)에서 마무리한다.
PGA투어가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 5000만 달러와 ‘컴캐스트 비즈니스투어 톱 10’ 2000만 달러 등 다양한 당근책과 함께 "LIV시리즈에 합류하면 제명시키겠다"고 강경책을 천명한 이유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일찌감치 PGA투어를 지지했고, 존슨과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LIV시리즈 진출을 저울질하다가 포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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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는 특히 존슨의 이탈이 충격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 존슨은 더욱이 같은 기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RBC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홍보대사다.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가족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될 방향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PGA투어가 과연 존슨에게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릴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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