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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소매업 호실적에 랠리…다우, 1.61%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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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26일(현지시간) 메이시스를 비롯한 소매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대로라면 이번주에는 지난 7~8주 지속된 하락세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6.91포인트(1.61%) 상승한 3만2637.1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9.11포인트(1.99%) 오른 405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5.91포인트(2.68%) 높은 1만1740.65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39.07포인트(2.17%) 오른 1838.2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백화점기업 메이시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전장 대비 19.31% 상승 마감했다. 할인소매업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랄 역시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각각 21.87%, 13.96% 뛰어올랐다. 전날 호실적을 공개한 노드스트롬(+5.26%)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이은 소매기업들의 호실적은 지난주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끌어올렸던 월마트, 타깃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실적 발표 여파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주요 증권사에서 매수세를 재확인하자 반등, 이날 5%이상 올랐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7.43%), 메타플랫폼(+4.24%), 애플(+2.32%), 알파벳(+1.88%), 마이크로소프트(+1.29%)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없이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테슬라뿐 아니라, 트위터의 주가도 6.35% 뛰었다. 이와 함께 브로드컴이 클라우드회사 VM웨어를 6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3.58%, 3.17% 올랐다.


다만 스노우플레이크는 회사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이날 4.5%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VM웨어, 코스트코, 델 테크놀로지, 갭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에서 인플레이션 타격 등 경기둔화 가능성을 계속 확인하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1.4%)는 물론, 시장 예상치(-1.3%)보다도 부진한 수준이다. 픽테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샤니엘 램지는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 약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지난 21일까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8000명 감소한 21만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21만5000명)를 하회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이번주 상승폭만 4%를 웃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3~4% 뛰었다. CNBC는 "시장이 다소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증시전략가는 "이날 상승세의 토대는 지난주 미 소비자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경기침체 헤드라인과 함께 지나갔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주 소매업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다른 징후를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 안도를 표하면서도 향후 경제 성장과 시장에 어떤 부담을 미칠 지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스펙트럼 웰스 매니지먼트의 레슬리 톰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변동성을 겪을 것"이라고 짚었다. SYZ 프라이빗 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 담당 대표는 "시장은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어느정도 안심했다"면서도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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