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대신증권이 22일 1개월 전후로 미국 재무부채권(TB) 10년과 한국국고10년 금리의 하단 타겟을 각각 2.70%, 3.10%로 제시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 고점대비20~30bp 가량의 금리 수준의 하락이 이뤄진 이후 채권시장은 당분간 금리 박스권의 하단 탐색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5월 FOMC 이후 확인된 연준의 구상은 대체로 확고해 보인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인상 사이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향후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사는 금리 인상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펀더멘털 여건 변화에 대한 여지도 동시에 남겼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경제에 대한 금융시장의 전망치를 반영한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물가에 대한 전망은 소폭 상승한 반면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2%대까지 낮아졌다. 여전히 물가에 대한 경계는 지속되고있으나 이를 더 큰 폭으로 넘어서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공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한 G20 국가들에 대한 경제 전망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성장에 대한 컨센서스가 물가에 대한 기대 변화에 준하거나 오히려 압도하는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연히 매크로 여건이나 전망 변화에 민감한채권시장 역시 그간 물가에 집중됐던 관심이 서서히 경기 쪽으로 옮겨오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물가에 통화당국은 강력하게 대응했고, 그 결과 채권시장은 상당한가격 변동성 위험에 노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역설적으로 강력한 긴축은 그간 외생 변수로 간주됐던 통화정책 이슈를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로 내재화했고, 강한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라는 다이나믹스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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