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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의 '정치공동체론' 거부한 젤렌스키…"EU 정식후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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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치적 공동체' 제안, 오는 6월 말 EU 정상회의서 논의 예정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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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되기 위한 정식(full) 후보국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키이우를 방문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신청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우리에게 필요가 없다. 타협은 필요 없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EU 대신 일종의 대기실 개념인 '유럽 정치적 공동체'에 먼저 가입할 필요가 있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명백히 거부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가 EU 정회원 자격 확보에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전에 EU의 곁방에 해당하는 '유럽 정치적 공동체'에 가입하기를 열망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했다.

그는 마크롱의 제안에 대해 "그것은 유럽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이 아니라 유럽과 러시아 간 협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 정치적 공동체' 제안은 오는 6월 말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그는 EU를 떠난 영국도 이 공동체에 합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일부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벌써 그 같은 아이디어를 비판한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전날 "이미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물에 기반해 작업하는 것이 낫다"며 마크롱의 제안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또한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 직후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매우 흥미로운 방안"이라면서도 "이것이 우리가 이미 오랫동안 작업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의) 가입 절차를 단념하게 해선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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