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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험군' 노인 백신 접종률 높여라…현금주고 계란·우유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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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고강도 락다운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5~7월 대규모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면서 팬데믹의 충격을 최소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고령자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이들에게 식용유나 계란, 우유 등 식료품을 나눠주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첫 백신 접종에 동의한 노인들에게는 최대 1000위안(약 19만원)의 현금 보상을 받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60세 이상 중국인 약 2억16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이는 해당 연령대 인구(약 2억6000만명)의 82%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2차 접종을 마친 경우는 1억6400만명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약 4400만명 가량이 아직 백신을 단 한차례도 맞지 않았다는 얘기다. 접종률은 나이가 올라갈수록 떨어지는데, 차이나데일리는 지난달 18일을 기준으로 80세 이상 도시 거주자 중 15%만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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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의 고령자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위험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특히 앞서 치료제 보급 없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철회한다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5~7월 160만명 가량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상하이 푸단대의 연구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연구진은 사망자의 4분의3(74.7%) 가량이 고령자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구자들은 고령자의 백신 접종률이 97% 수준에 도달하고 항바이러스제가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치료한다고 가정하면, 계절감기 수준으로 사망자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서방국과 아시아의 다른 나라의 경우 노인에게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홍콩과 중국은 예외적으로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3월 기준 80세 이상 인구 90% 이상이 2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미국에서도 75세 이상 인구의 8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정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국장은 중국이 노인 백신 접종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센티브 뿐 아니라 주요 요양원 등을 통해 백신의 안정성과 기저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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