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후임에 카린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

카린 장-피에르 신임 백악관 대변인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카린 장-피에르 신임 백악관 대변인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는 백악관 대변인에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자 성소수자가 임명됐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이 젠 사키 대변인 후임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는 13일 젠 사키 대변인이 물러난 이후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카린은 이 어려운 일에 필요한 경험, 능력과 성실성을 갖고 있다"며 "나와 정부를 대변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대변인으로선 첫 흑인 여성이자 첫 성소수자(LGBTQ)"라며 "뛰어난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정치 분석가 출신인 장-피에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재선 캠프에서 일한 뒤 2016년 진보 시민단체 '무브온'에서 활동했다. 바이든 행정부와의 인연은 2020년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당시 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의 선임보좌관으로 활약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백악관 공보팀 선임 참모로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해 5월 흑인 여성으로서는 1991년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 주디 스미스 전 부대변인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백악관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주목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장-피에르가 그간 사키 대변인을 여러 차례 도운 만큼 순탄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간혹 브리핑을 해왔던 데다 지난달 말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사키 대변인의 역할을 대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44세인 장-피에르는 공개적인 성소수자로, 가족으로는 배우자 수잔 말보 CNN 기자와 딸 한 명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 간 다양성을 더한다"고 평가했다.

AD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는 사키 대변인은 진보 성향 방송사 MSNBC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 출신 시몬 샌더스도 지난 1월 MSNBC로 자리를 옮겨 주말 방송을 진행 중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