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극한갈등 속 슈퍼 청문위크 돌입
오늘 한덕수 총리 후보 시작으로
11일까지 18개 부처 장관 청문회
검수완박 이어 사면공방도 예고
국민 68.8% 이재용 사면 찬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권현지 기자, 세종=손선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1일까지 줄줄이 예고됨에 따라 여야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정권교체로 여야 공수가 뒤바뀌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대통령 고유권한인 사면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일 오전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각을 구성할)19명의 후보자를 보니, 인사청문 명단이라기보다는 검찰 수사 대상자 명단"이라면서 "비리 만물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불충분한 자료 제출로 한 차례 연기된 이번 한 총리 인사청문회에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동시에 "전관을 악용한 부정축재 방지를 위해 ‘한덕수 방지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청문회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공직 후보자가 국무위원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는 자리"라면서 "민주당은 자료와 근거를 갖고 비판하되, 발목잡기식 검증이나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한 후보자는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민 통합’과 ‘민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정, 양극화 문제, 과도하고 비합리적인 규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등이 국민과 기업에게는 생사의 절벽에 선 고통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청문회를 시작으로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내 여소야대 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수완박 이후에는 당장 사면을 둘러싸고 또 한차례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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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조사에서 사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는 응답자의 68.8%가 찬성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찬성은 40.4%,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8.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는 30.5%였다.(TBS의뢰, 4월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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