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러시아 시장 철수 등
2분기 실적 부진 유의해야 하지만
아이폰 경쟁력 고려하면 매력적인 주식

국내 애플스토어 3호점인 '애플 명동'이 개장한 10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국내 애플스토어 3호점인 '애플 명동'이 개장한 10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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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애플이 아이폰 경쟁력을 앞세워 1분기 시장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는 못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을 고려했을 때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1분기(1~3월·회계연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97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300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을 3.5%, 7.4% 웃돌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 단기 실적 우려에도…"아이폰이 주가 끌어 올릴 것" 원본보기 아이콘


하드웨어 부문의 매출액은 775억 달러였다. 품목별 매출액은 아이폰이 50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고 맥은 15% 증가한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웨어러블은 12% 많은 8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패드는 2% 줄어든 77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액은 198억달러로 17% 늘어나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디바이스 판매 증가와 콘텐츠 믹스 강화로 유료 구독자 수는 8억2500만명을 기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은 자체 개발 CPU인 M1칩 효과로 14.6% 증가했다”며 “다만 아이패드는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반도체 칩 공급 문제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고 분석했다.

애플, 단기 실적 우려에도…"아이폰이 주가 끌어 올릴 것" 원본보기 아이콘


애플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다중전화회의를 통해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중국에서 공급과 수요 차질이 예상되고 반도체 칩 부족 영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 지역 매장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분도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애플은 무엇보다 공급 부족에 대해 더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는데, 2분기에만 공급 측면에서 40억~80억달러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봉쇄 우려는 2분기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시장 우려를 증폭시키는 이슈들이 중장기 성장성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증권가에선 애플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애플의 기존 투자 포인트인 선 하드웨어 확장 후 서비스 매출 증가 전략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1분기에만 아이폰의 매출이 6% 성장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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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기 위해선 유료 가입자 수가 늘어나야 하는데 현시점에서 유료 가입자 증가에 가장 큰 요인은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건너오는 사용자들”이라며 “현재 500달러 이상 세그멘트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80%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애플의 독주를 막을만한 경쟁자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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