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덥다"…전자업계 에어컨 생산 풀가동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올 여름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전자업계가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에어컨 생산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하는가 하면 고객 몰이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이다. 일각에선 에어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과 LG전자 등 주요 기업은 국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월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최대치로 돌리고 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두 기업의 비중이 70% 정도로 압도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23.4~24도) 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7~8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자주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2020년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연간 200만대 판매 수준에 그쳤던 에어컨 수요가 올해 다시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폭염 당시 최대치였던 연간 250만대 판매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창문형이나 이동식 에어컨 등이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는 물론 방마다 에어컨 놓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일체형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을 내놨다. 인공지능(AI) 건조와 대용량 제습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형 신제품은 이동식 에어컨 기존 모델과 비교해 60%까지 강화된 하루 최대 44ℓ의 제습 성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냉방 성능에 체온풍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내놨다. 신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체온풍은 와이드 무풍냉방이 22만 개 마이크로홀에서 나오는 냉기로 소비전력을 최대 90% 절약하고, 하이패스 서큘 급속냉방이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온도를 낮춘다.
체온과 유사한 30~40도의 체온풍으로 공간에 온기를 더할 수 있어 청정 기능과 함께 계절별로 최적화된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강력한 냉방뿐 아니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에어컨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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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서는 올 여름 무더위 전망에 따라 에어컨 시장이 지난해 보다 약 2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일찍부터 폭염이 예고돼 수요가 2분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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