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동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강한 확산세에도 지난 1분기 취업자 수가 월 평균 100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고용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여전히 20%대로 높은 수준이고, 늘어난 취업자 대부분이 50~60대 장·노년층에 집중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1000명 늘었다. 이는 2002년 3월(86만4000명) 이후 동월 기준 최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오른 61.4%로, 1982년 7월 관련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최고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계속되는 수출호조, 산업의 비대면 디지털 전환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자 수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1월(113만5000명) 및 2월(103만7000명)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전반적 고용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 및 음식업점은 2만명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3만2000명 감소했다. 비대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2만5000명 줄었다.


반면 지난달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만명 늘었다. 이는 2018년 1월(1만6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전체 늘어난 취업자 수 중 약 71%(58만9000명)는 50대 및 60세 이상 몫이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7만7000명에 그쳤다.

이번 고용동향은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이뤄지는 마지막 발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돌이켜보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총력 대응해 왔다”면서 “지난 5년간 127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다만 “우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AD

실제로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년층의 실질적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확장 실업률은 여전히 20.1%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구체적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030 세대에서 오히려 늘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