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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중국이 고고고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해 경고를 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드를 추가 배치한다고 공약에 대해 공개 경고한 셈이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에서 열린 한중 전문가 대화에서 "사드란 두 글자는 중한관계의 금기어가 됐고 양국은 다시는 그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에 경고했다. 또 "사드 문제로 한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중한관계가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정상 궤도를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도 그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월3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1조5000억원을 들여 사드 1포대를 수도권 방어용으로 국군이 단독 추가 배치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북한에서 수도권을 (미사일로) 겨냥할 경우 고각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권에 (사드가)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사드는 40~150km 고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대기권은 고도 100km까지다. 현재 우리 군은 패트리엇 PAC-3와 천궁-Ⅱ(M-SAM)로는 20~40km 내외 고도에 있는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할 경우 사드로 요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북한은 고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탐지되기가 쉽고 굳이 고가의 미사일로 한반도를 겨냥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북한이 효율적으로 한반도를 공격하려면 처음부터 고도를 낮게 발사해야 요격체계를 피하기 쉽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19년 5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 등을 비롯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정점고도가 30~60km로 탐지됐다. 하지만 올해 1월 이 미사일이 또다시 발사됐을 때는 고도 20km였다. 한미 방공망을 회피하기 위해 일부러 고도를 낮춰 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성주기지에 있는 사드와 신형 패트리엇(PAC-3 MSE) 요격미사일의 완전 통합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운영을 하게 되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에 사드 레이더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패트리어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100㎞에 그치지만 사드 레이더는 탐지 범위가 넓다. AN/TPY-2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1800~2000㎞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가 사드 레이더를 활용하면 조기에 적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게 된다.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를 떼어 내거나 별도의 발사대를 국내에 들여와 현재 경북 성주 기지뿐 아니라 사드 방어망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수도권 등에도 배치할 수 있다. 주한미군 기지 곳곳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레이더를 사드 발사대와 연결하면 수도권 방어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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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미 지난해 8월 태평양 마셜제도 인근에서 레이더와 이동식 발사 차량, 작전통제소를 서로 다른 지역에 배치한 뒤 원격 조종을 통해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시험했다. 올해도 사드 원격 발사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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