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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해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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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오르지만 내수는 침체…불황형 흑자 구조
우크라 침공으로 러시아 국민만 생활고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 등 서방 진영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불구, 러시아가 올해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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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0억∼2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역대 최대 흑자였던 지난해 1200억달러(한화 145조31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러시아의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올 1분기에만 33% 급등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제재와 기업들의 '자체 제재'로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를 운송할 선박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또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이 없어 러시아 우랄산 원유는 북해산 브렌트유보다 26% 가량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IIF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 러시아의 3월 원유 수출액은 111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석유 수출에 따른 수입은 있으나 지출이 없어 러시아가 불황형 흑자 구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IIF 측의 설명이다. 러시아의 경상수지 규모는 수출 부문에서는 에너지와 그 밖의 원자재가, 수입 부문에서는 가공상품이 결정한다고 IIF는 부연했다.


IIF는 특히 서방 진영의 제재로 러시아 수입이 급감,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올해 러시아 경제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 2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23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러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마이너스(-) 9.6%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락해 러시아가 -7.8%의 성장률을 기록한 2009년보다 더 나쁜 수준이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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