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본사 있는 美 캘리포니아까지 이주
팀 쿡 CEO 사유지 2차례 침입하기도
애플 측, 결국 지난 1월 고소

팀 쿡 애플 CEO를 집요하게 스토킹하던 한인 여성 줄리 리 최씨가 앞으로 3년간 쿡 CEO에게 접근하지 않기로 애플 측과 합의했다. / 사진=트위터 캡처

팀 쿡 애플 CEO를 집요하게 스토킹하던 한인 여성 줄리 리 최씨가 앞으로 3년간 쿡 CEO에게 접근하지 않기로 애플 측과 합의했다.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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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팀 쿡(61)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집요하게 스토킹하던 한인 여성 줄리 리 최(45)씨가 애플 측과 합의했다. 최씨는 앞으로 3년간 쿡 CEO에게 접근하지 않기로 했다.


'뉴욕 포스트' 등 미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앞으로 3년간 쿡 CEO 근처 200야드(약 180m) 이내에 접근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전자적 수단을 이용해 대화를 시도하지 않기로 애플 측과 합의했다.

또 법원은 최씨에 대해 애플 직원 및 애플 사유지에 대한 접근금지 및 총기 소지 금지도 명령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씨는 즉각 형사 고발돼 수감될 수 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합의를 마치고 법원을 나온 최씨는 사진을 찍는 기자들을 보고 손을 휘젓는 등, 화가 난 동작을 취했다고 전했다.

애플 측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20년부터 쿡 CEO를 스토킹해왔다. 애플이 쿡 CEO 경호 비용으로 63만달러(약 7억6000만원)를 지출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씨의 스토킹은 이후로도 더욱 집요해졌고, 결국 사측은 지난 1월 최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최씨는 이메일, 트위터 등 전자적 수단을 이용해 쿡 CEO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괴롭혀 왔다. / 사진=트위터 캡처

최씨는 이메일, 트위터 등 전자적 수단을 이용해 쿡 CEO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괴롭혀 왔다.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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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측은 당시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서 최씨가 미 대륙을 가로질러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또 쿡 CEO의 사유지에 2차례나 침입했다고 했다.


심지어 최씨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쿡 CEO에게 잠자리를 함께하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쿡 CEO에게 2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보내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 당신과 성관계를 갖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또 장전한 총과 총알 상자 사진을 찍어 쿡 CEO에게 보내기도 했다.


최씨는 미국의 인기 SNS인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쿡 CEO의 게시글마다 댓글을 달며 괴롭혔다. 쿡 CEO의 성을 따 계정 이름을 '줄리 리 쿡'으로 바꾼 최씨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쿡 CEO의 쌍둥이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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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애플 법무팀의 고소 이후 2개월 만인 지난 3월 열린 법원 심리에서 최씨는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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