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4월 추천도서①]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책나눔위원회’를 운영하며,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북멘토) 등 7종을 ‘4월의 추천도서’로 발표했다.
‘책나눔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7개 분야의 도서를 매달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4월의 추천도서’는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북멘토) ▲'아주 편안한 죽음'(을유문화사)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메멘토) ▲'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EBS Books)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반니) ▲'식물상담'(북하우스) ▲'단어의 여왕'(비룡소) 등 총 7종이다.
책나눔위원회는 정수복 위원장(사회학자)을 비롯해 권복규(이화의대 교수), 류대성(작가), 조경란(소설가), 진태원(성공회대 교수), 최현미(문화일보 기자), 표정훈(평론가) 위원이 참여한다.
책나눔위원회의 추천도서와 추천사 등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누리집 또는 독서IN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 | 김경일 외 2인 | 북멘토 | 232쪽 | 1만5000원
현대인에게 주어진 불안은 자유에 대한 당연한 비용이 아닐까.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부담은 직업 선택부터 노후준비까지 불안과 고독을 숙명처럼 안고 산다. 태어난 순간 신분이 결정되고 직업과 삶의 방법이 정해졌던 시대와 달리 근대 이후 모든 사람은 표면적으로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살게 되었다. 전체와 조직보다 개인에게 관심이 집중된 현대 사회에서 심리학에 주목하는 건 당연해 보인다. 18세기에 들어서 실험심리학이 자리를 잡았고 인지심리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는 분야인 인지심리학은 기억, 추리, 상상, 의사결정 과정 등에 관심을 기울인다. 인간의 뇌는 컴퓨터와 그 기능과 구조가 유사하다.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이 인간이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해서 행동하는 과정도 흡사하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인지심리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된다. 세 명의 심리학자가 쓴 이 책은 우선 마음이 사는 곳이 가슴이 아니라 뇌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청소년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학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실제 생활에서 겪을 만한 여러 상황을 제시하기 때문에 독자의 공감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기억 상실, 멀티태스킹, 의지력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착각하는 이유, 의사소통 방법, 창의성의 의미에 대해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의미와 중요성이 점차 줄어든다고 착각하는 시대다. 구독자 100만이 넘는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강의를 하는 세 명의 심리학자가 모여 청소년들을 위해 사례 중심으로 쓴 인지심리학 이야기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하다.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그 차이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해결되고 좀 더 나은 관계가 형성된다. 인간의 마음은 지식과 정보의 처리 과정에서 결정된다. 그 마음을 이해하려면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속 그 비밀의 방문이 열리는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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