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대자루에 담아 바닥에 버리고 떠나

지난 26일 대구 수성구에서 미라 상태의 고양이를 버리고 가는 남성의 모습./SBS 방송 화면 캡처

지난 26일 대구 수성구에서 미라 상태의 고양이를 버리고 가는 남성의 모습./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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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대구의 한 반려동물 미용점 앞에서 미라 상태의 고양이 사체가 마대자루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동물보호단체는 학대를 의심하고 고양이 사체를 버린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30일 SBS는 지난 26일 저녁 한 젊은 남성이 수성구의 반려동물 미용점 앞에서 미라 상태의 고양이를 버리고 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배낭을 멘 남성은 한 손에 마대자루를 들고 가게 앞에 멈춰 선다. 그리고 손에 쥐고 있던 검은 물체를 한번 확인한 뒤 마대자루에 넣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자루 안에 들어 있던 물체는 미라 상태의 고양이 사체로 바싹 마른 채 뒤틀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루를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는 인터뷰에서 "누가 학대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이런 상태가 될 수 있나 싶어서 손발이 좀 많이 떨렸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행법상 동물 사체는 폐기물에 해당해 수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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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물보호단체는 학대를 의심하고 고양이 사체를 버리고 간 남성을 '불법 투기' 혐의로 신고해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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