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천 본사서 주주총회
미래 성장 인프라·ESG 경영 목표도 밝혀

30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의 모습.

30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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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30일 영국 팹리스 전문 업체인 ARM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ARM M&A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ARM은 한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며 "지분을 다른 곳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RM은 영국 팹리스 전문 업체다. 미국 엔비디아가 과거 M&A를 추진했지만, 규제 기관과 타 업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향후 비전도 제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그는 "출범 10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출범한 ‘솔리다임’과의 점진적 통합 계획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 SSD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운영 체계 강화 및 낸드사업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익구조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며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로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올해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 인프라와 관련해선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고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활동 관련해서는 2050년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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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주총에서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곽 사장은 안전·보건을 담당하는 안전개발제조총괄로, 그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안전 규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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