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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5차 평화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러시아의 공격이 사라지진 않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북부 일대에서 공격을 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남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공습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5차협상 종료 후 발표한 화상 연설에서 "협상에서 들려오는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신호가 있다고 해서 폭발이나 러시아 공격이 없어지진 않았다.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계속 싸우는 국가에서 온 대표단의 말을 신뢰할 근거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평화협상이 러시아의 제재 해제에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해선 안된다"며 "제재 문제는 전쟁이 끝나 우리 것을 되찾고 정의를 되살릴 때까지 풀릴 수 없다. 오히려 제재 수위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회담을 지지하고 필요한 범위 안에서 협상 과정을 계속할 것이지만,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 실시했으며, 4시간동안 진행된 협상에서 양측은 어느정도 협상 진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안전보장 확보가 담보되면 러시아의 중립국화 제의를 받아들이고, 크림반도 지위 문제에 대해 향후 15년간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러시아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 정상회담 추진과 키이우 및 체르니히우 일대에서 군사활동 축소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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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자간 전면적인 휴전협정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남부지역에서 폭격은 지속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도시인 오데사로 향하는 관문 지역인 미콜라이우에서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이날 12명이 사망하고 33명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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