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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벨기에와 체코 등 유럽 4개국이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들의 간첩행위를 이유로 들어 대거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측은 즉각 반발하며 향후 보복조치를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해 추방 통보를 했다"면서 "외교관 신분의 러시아인들이 간첩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아일랜드 정부도 현지 러시아 대사관 고위 간부 4명에 출국할 것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아일랜드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고위 관리 4명이 (아일랜드를) 떠나도록 요청했다"면서 "이들은 국제 외교 행동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정부 역시 스파이 활동을 하거나 당국의 안보를 위협한 러시아 외교관 21명을 추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방된 이들은 벨기에 브뤼셀 주재 모스크바 대사관과 앤트워프 주재 영사관 소속의 러시아 외교관으로 이들이 스파이 활동에 참여하거나 간첩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외교부 측은 설명했다.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추방 결정은 제재가 아닌, 국가 안보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러시아와의 외교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다. 러시아 대사관은 계속 운영될 수 있고 우리는 대화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체코 외무부도 이날 프라하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1명을 추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체코 외교부 측은 "러시아 외교관 1명은 72시간 이내에 체코를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유럽연합(EU) 내 러시아 첩보 요원을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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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측은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벨기에, 아일랜드, 네덜란드, 체코에서 러시아 외교관 다수가 추방된 것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외교관의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들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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