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짐싼 기업만 400여곳…햄버거·콜라에 맥주까지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도 합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러시아에서 철수한 다국적 기업이 400여곳을 넘어선 가운데 유명 맥주 회사인 하이네켄도 탈(脫)러시아 행보에 합류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28일 네덜란드 주류회사 하이네켄이 러시아 시장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네켄은 성명에서 "현재 상황에서 러시아 사업은 지속 가능하지도, 실행 가능하지도 않아 러시아를 떠나기로 했다"며 현지 사업 매각 방침을 공식화했다.
하이네켄은 러시아에서 현지 전용 브랜드 제품을 제조·판매해 왔다. 이 업체는 이미 이달 초 러시아에서 '하이네켄' 맥주의 판매·생산을 멈췄고, 신규 투자와 대러시아 수출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질서 있는 전환'을 추구한다면서 현지 직원 1800명의 급여를 올 연말까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로운 소유주에게 기업을 이전하면서 국제법과 현지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으로 아무런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히려 매각 과정에 드는 비용이 총 4억유로(약 53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400곳 이상의 다국적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현지 영업을 중단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펩시 등 식음료 기업은 물론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 의류회사 리바이스, 생활용품 제조사 3M과 애플, 삼성, LG 같은 IT 회사도 현지에서 문을 닫았다.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구찌, 디올 등 명품 브랜드도 포함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