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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없어서 못팔아요" 포켓몬빵 '띠부실' 20·30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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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없어서 못팔아요" 포켓몬빵 '띠부실' 20·30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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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들여놓기가 무섭게 바로 팔리죠."


지난달 재출시한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20~30대 사이에서 구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998년 시장에 출시된 포켓몬빵은 당시 한 달에 평균 500만개씩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포켓몬빵에 동봉된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 '띠부실' 수집 열풍이 불면서, 스티커만 챙기고 빵은 버리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던 이 빵은 지난 2006년 판매가 중단되었다가 최근 재생산이 결정됐다.


방탄소년단(BTS) 등 인기 스타들 사이에서는 '띠부실'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는가 하면, 포켓몬 스티커는 중고 시장에서 거래도 활발하다. 이렇다 보니 편의점 업주들은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판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포켓몬빵을 구매한 사진을 SNS를 통해 올렸다. 사진=방탄소년단 RM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포켓몬빵을 구매한 사진을 SNS를 통해 올렸다. 사진=방탄소년단 RM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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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판매를 시작한 포켓몬빵은 총 7종, 띠부실은 총 159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켓몬빵은 재출시 이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350만개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켓몬빵을 판매하고 있는 편의점 점주들은, 빵 입고 때 바로 팔려나간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매장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오프런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인기가 너무 좋다 보니,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고 토로한다.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30대 김모씨는 "(포켓몬빵이) 아예 없어서 못팔고 있다"면서 "빵이 3~4종류 되는 것 같은데, 발주는 1개씩 밖에 못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일부 고객들의 경우 편의점에 포켓몬빵이 입고되는 시각에 맞춰 구매하러 오는 등 구매 열기가 치열하다고 전했다.


다른 편의점 점주 유모씨(61)는 "일부 손님들의 경우 포켓몬빵을 사러 와서, 그냥 빈손으로 가실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오늘도 (포켓몬빵을) 찾으신 분이 15분정도 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씨는 그러면서 편의점 점주들은 포켓몬빵 품귀 현상 때문에 편의점 운영에도 지장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포켓몬빵의 인기는 판매량으로도 알 수 있다.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포켓몬빵의 판매량은 출시 2주 만에 350만 개를 돌파했다. 하루 25만 개씩 팔려나간 수치다. 이렇다 보니 공급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한다.


한편 일부 띠부실은 중고 시장에서 평균 5만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20대 후반 직장인 박모씨는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앱에서 '포켓몬빵'이라고 검색하면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어릴 때 추억도 생각나고 그래서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일종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이 20~30대 사이에서 포켓몬빵으로 일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포켓몬빵이 지금의 젊은층에게 '소확행'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포켓몬빵) 스티커 수집을 하고 그 과정에서 SNS로 소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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