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1 울트라' 품은 고성능 PC '맥 스튜디오' 공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애플이 초고성능 컴퓨터 칩인 'M1 울트라'와 이를 탑재한 고성능 PC '맥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M1 울트라는 고성능·고효율의 노트북·PC용 시스템온칩(SoC·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 집약적 반도체) M1의 최신 제품이다.
M1 울트라는 M1 맥스 칩 2개를 애플의 고유한 패키징 아키텍처인 울트라퓨전 방식으로 이어 만들었다. 보편적인 칩 연결은 메인보드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경우 일반적으로 지연 시간 증가, 대역폭 감소, 전력 소비 증가 등의 손해가 발생한다. 울트라퓨전은 1만개 이상의 신호를 넘나들며 칩을 연결하는 실리콘 인터포저를 활용해 초당 2.5TB(테라바이트)의 저지연성 프로세서 간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멀티칩 인터커넥트 기술 대비 4배 이상 확장된 대역폭이다. 이렇게 하면 M1울트라가 하나의 칩으로 작동하고 소프트웨어도 M1울트라를 하나의 칩으로 인식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애플은 전했다.
SoC는 1140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PC용 칩 중 가장 많다. M1 울트라는 20코어 CPU, 64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32코어 뉴럴엔진, 최대 128GB의 고대역폭 저지연성 통합 메모리로 구성됐다. 애플은 개발자가 코드 컴파일링을 수행할 수 있고, 아티스트가 이전에는 렌더링이 불가능했던 대용량 3D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1 울트라는 1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이뤄진 20코어 CPU를 탑재한다. 동일한 전력 엔벨로프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16코어 PC 데스크탑용 칩 대비 90% 높은 멀티스레드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100와트 절감된 전력을 소비해 PC 칩의 최대 성능과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
3D 렌더링이나 정교한 이미지 프로세싱과 같이 고사양 그래픽을 요구하는 작업에서도 M1울트라는 M1 대비 8배 확장된 64코어 GPU를 장착했다.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또한 M1울트라와 함께 확장됐다. 최신 PC 데스크탑 칩 대비 10배 향상된 초당 800GB(기가바이트)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애플의 조니 스루지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부사장은 "M1 울트라는 애플실리콘(애플의 반도체 브랜드)의 또 다른 게임체인저로 PC 업계에 다시 한번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며 "M1 울트라는 M1 제품군의 마지막 자리를 채워주는 제품이자, PC용 칩으로는 지금껏 가장 강력하고 능력 있는 칩"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데스크톱 PC 맥 스튜디오도 공개했다. 단일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된 맥 스튜디오는 길이 19.7cm, 높이 9.5cm의 PC다. 애플은 "맥 스튜디오는 혁신적인 열 관리 설계를 바탕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면서 "양면 송풍 장치, 정밀하게 배치된 공기 흐름 채널, 외장 후면 및 하단에 있는 4000개 이상의 천공으로 구성된 독특한 시스템은 내부 구조를 통해 공기 흐름을 유도하고 고성능 칩을 냉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맥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대규모 3D 환경 렌더링, 18개의 프로레스(ProRes) 동영상 스트림 재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M1 울트라가 들어간 맥 스튜디오의 경우 CPU 성능에서는 10코어 CPU의 가장 빠른 아이맥 27보다 최대 3.8배 빠르고, 16코어 제온 프로세서가 들어간 맥프로보다 최대 90% 빠르다는 분석이다. GPU 성능은 아이맥 27 대비 최대 4.5배, 가장 빠른 맥프로 대비 최대 80%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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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기와의 연결성도 높였다. 뒷면에 4개의 선더볼트 4 포트, 1개의 10Gb 이더넷 포트, 2개의 USB-A 포트, 1개의 HDMI 포트, 프로 오디오 잭이 들어가고, 앞면에도 2개의 USB-C 포트, SD 카드 슬롯을 넣었다. 맥 스튜디오의 가격은 269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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