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평균가 4달러 돌파…2008년7월 이후 최고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선을 돌파했다.
경제매체 CNBC는 6일(현지시간) 미 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이날 갤런당 4.009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8년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일주일 전보다 갤런당 0.4달러, 한달 전보다는 0.57달러 치솟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더 비싸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갤런당 5.288달러를 기록 했다.
이러한 가격 급등세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주요 산유국이다. 대다수 국가들이 아직 러시아산 원유 등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가하지 않았음에도, 시장에서는 이미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피하는 움직임들이 확인되고 있다. JP모건 추산 결과 러시아산 원유의 66%가 바이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사장은 "바이어들이 러시아산 정유제품 구매를 줄이면서 러시아의 정유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다"면서 "항만 근로자들도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실은 선박 하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선주들은 러시아에서의 선박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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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휘발유 가격의 급등이 최근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며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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