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 "현주가 수준은 과도…'오레고보맙'은 게임체인저 될 것"
카나리아바이오(구 두올물산) 대표 인터뷰
지난해 9월 K-OTC 시장서 거래이후 5만% 넘게 폭등
시총 25조원 육박하며 논란의 주식으로 떠올라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판 게임스탑’ ‘시총 25조원’ ‘주가 5만% 폭등’
최근 몇달간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 앞에 붙여진 수식어들이다. 자동차 내외장재를 팔았던 카나리아바이오가 갑자기 난소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상장(K-OTC)시장에서 갑자기 주가는 5만% 넘게 폭등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88,8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3.23% 거래량 769,091 전일가 195,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5,6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6% 거래량 1,530,297 전일가 15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을 단숨에 제쳐버릴 정도로 몸집이 불어난 것이다. 여기에 전례없던 분할 합병으로 모기업에 공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폭등한 카나리아바이오 주식으로 되갚아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회사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최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한익 대표는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안타깝다"고 대뜸 말부터 했다. 그는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오레고보맙’의 무한한 성장 가치에 시장이 주목해줬으면 하지만 지금은 과도하게 주가와 공매도 이 두가지에 관심이 쏠려있다"며 "개인적으로 주가 수준을 보면 펀더멘탈(회사가치)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게 벌어진 부분이 있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오레고보맙은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다. 나 대표는 오레고보맙이 난소암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난소암은 상대 생존율이 62.5%에 불과해 여성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임상 2상에서 오레고보맙이 무진행생존기간을 30개월 연장했기 때문이다. 나 대표는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은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 생명을 더 길게 연장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해 대표 표적 치료제로 자리 잡으며 이를 개발한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빅파마·Big Pharma)가 될 수 있었다"며 "오레고보맙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 물질은 임상 3상 진행 중에 있으며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126개 사이트를 열어 환자를 모집 중이다.
회사가 생각하는 오레고보맙의 최대 매출액은 11조원(회사 예상 출시년도 2026년)이다. 난소암 변이 증상을 제외하고 표준 치료제 시장의 66%를 오레고보맙이 독식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추산치다. 신약개발로 수십조원의 매출을 예상할 수 있는 배경은 기존 국내 제약사들이 해왔던 기술수출(이전)이 아닌 판권계약에 나서겠다는 자신감에서다. 보통 기술수출은 임상 1상이나 임상 2상 단계에서 돈을 받고 기술 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판권계약은 직접 자사의 생산공장서 완제품을 만들어 국가별 계약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 대표는 "그간의 사례를 보면 기술수출을 한다 해도 신약 허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잘된다 해도 빅파마가 가져가는 부분이 더 커 판권계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임상 3상 결과 무진행생존 기간이 임상 2상의 결과보다 적게(최소 6개월) 나타난다해도 매출액은 7조 3000억원에 달한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도 현재 회사 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현재 K-OTC 시장에서 두올물산 가격은 14만4000원이다. 거래 시작일인 지난해 9월13일(535원)부터 현재까지 2만6815% 상승한 상태다. 52주 최고가격은 30만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상승폭은 5만6000%에 달한다. 지금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3조9800만원으로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1,010,000 전일대비 14,000 등락률 -1.37% 거래량 1,329,154 전일가 1,024,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12조5000억원),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1,3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36% 거래량 1,013,036 전일가 102,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12조원)등 대기업을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 탐탁지 않은 모기업의 분할 합병과정이 도마에 오르면서 회사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분할을 이해하기 위해선 코스닥 상장사인 OQP(현 휴림에이텍 휴림에이텍 close 증권정보 078590 KOSDAQ 현재가 525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2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바이오 급락 이후 기회론 부각…낙폭 과대 종목 선별 접근 제시 휴림에이텍, 자율주행·전기차 겨냥 '스테이지 플로어링' 실내환경 기술 개발 완료 [특징주]휴림에이텍, 엣지파운드리-한화인텔리전스 합병…지분가치 부각↑ )부터 살펴봐야 하는데 회사는 지난해 3월 다산회계법인으로부터 오레고보맙의 적정성을 확인할 감사증거가 부족 하다는 이유로 의견 거절을 받은 뒤, OQP바이오, 휴림에이텍 휴림에이텍 close 증권정보 078590 KOSDAQ 현재가 525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2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바이오 급락 이후 기회론 부각…낙폭 과대 종목 선별 접근 제시 휴림에이텍, 자율주행·전기차 겨냥 '스테이지 플로어링' 실내환경 기술 개발 완료 [특징주]휴림에이텍, 엣지파운드리-한화인텔리전스 합병…지분가치 부각↑ , 두올물산홀딩스 등 세 개 기업으로 갈라졌다. 당시 두올물산은 두올물산홀딩스의 자회사로 만들어졌다. 이어 두올물산은 자회사엠에이치씨앤씨를 통해 모기업의 바이오 자회사인 OQP바이오로부터 오레고보맙 관련 IP를 이전 받은 후 바이오기업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으며 최근엔 모기업인 두올물산홀딩스와 합병했다.
이에 대해 나 대표는 "오레고보맙을 살리기 위해선 분할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OQP에 공매도를 했던 세력들이 분할 합병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에 적법하게 신고하고 이뤄졌다"며"지난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던 바이오부문에 대해서도 법원으로부터 자산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불편한 시선은 거둬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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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나 대표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신약 가치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 주가는 '밈 주식'처럼 일부 투자자들이 과하게 사들이면서 급등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오레고맙이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다면 지금의 주가 수준을 정당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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