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진행형인데..."…尹 "24시간 영업 제한 해제" 李 "3차 접종자라도 풀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표 의식한 정치권 방역완화 목소리
전문가 "괜찮다, 괜찮다 하며 유행 부추길 시기 아냐"
25일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5890명 늘어 누적 266만5077명으로 집계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선후보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5만명을 웃도는 상황에서 자영업자 24시간 영업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방역패스 철폐 등 완화방침을 내놓은데 이어 후보들이 자영업자 표심만 노리고 한술 더 뜨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선대본부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을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말도 안 되는 영업시간 제한과 백신패스를 당장 폐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 역시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도 이제는 풀어야 한다고 느끼고 계신다"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가장 바라는 것은 예전과 같이 24시간 자유롭게 영업을 하는 것이다. 당위성을 상실될 백신패스도 폐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5일에는 윤 후보는 SNS를 통해 "24시간 영업 방역패스 완전철폐 코로나 손해 실질적 보상"이라는 입장도 내놨었다.
윤 후보의 이런 입장은 그동안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밝혀왔던 입장과 달라진 것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지난 19일 "정부는 지금이라도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방역대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 괜찮다 괜찮다고 얘기해서 유행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며 "유행규모를 낮출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진중하게 말씀을 드릴 때"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간 방역 제한 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날 유세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이제 독감수준으로 변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꺼냈다…삼...
대선후보들의 언급은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이후 소상공인 등의 여론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이 후보가 방역완화를 거론한 뒤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윤 후보 역시 이를 감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