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인사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인사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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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머릿속에 답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나"라며 "우리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27일 전남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지난 25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 당시 자신이 윤 후보를 향해 던진 안보 관련 질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기면 미국이 거기에 미군을 집중 투입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지금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치 상황에서 우리 안보가 굉장히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물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해 제가 물어보는 것을 사회자가 방해하더라"라며 "아마 (윤 후보가) 답을 못할 걸 알았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입장문을 통해 TV토론 당시 사회자가 윤 후보에게 호의적으로 편파진행을 했다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그래서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라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알아야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단일화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면서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와의 연락이 있었는지 묻자 안 후보는 "제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들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는 문자 폭탄 공격을 받고 있다.


안 후보는 "지금도 보시면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며 "거의 2만통 정도 전화와 문자가 와 있다. 제 전화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윤 후보는 "안 후보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안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렬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시간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러 차례 안 후보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어제 양측의 전권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해 최종합의를 이뤘다"며 "그 결과를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 했고,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의사를 표명했던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그래서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다"며 "안 후보가 (유세를 위해) 전남 목포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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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언제라고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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