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어 유튜브도 러시아 콘텐츠 제한…광고 수익 차단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미권 국가들의 구글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튜브의 친러 채널을 제재하거나 광고 수익 차단으로 상업적 관계 끊어 대외적인 이미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구글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유튜브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언론 RT와 다른 러시아 채널들이 동영상에 대한 광고비를 받는 것을 금지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미권 국가들로부터 친러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채널 등에 대한 제재 압박을 받아왔다. 유튜브는 오랫동안 러시아 정부 비평가들과 국영 미디어들에게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되며 영향력을 확보해오며 정치적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이에 영미권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친러 유튜브를 선별해 제재 대상에 올리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블라지미르 솔로비요프라는 러시아의 TV·라디오 저널리스트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솔로비요프는 11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했을 때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고 방송 시작 후 첫 9시간 만에 2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튜브가 러시아 국영언론 RT와 다른 러시아 채널들이 동영상에 대한 광고비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나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특별한 상황'이라 규정하며 "유럽연합(EU)의 최근 제재와 관련된 러시아 채널들을 포함해 유튜브에서 이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정지시켰다"라고 밝혔다.
파샤드 샤들루 유튜브 대변인은 "(러시아) 채널의 동영상은 추천 횟수도 줄어들 것"이라며 "RT를 비롯해 몇몇 채널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으로 인해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서의 접속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튜브는 제한 조치를 취한 다른 러시아 채널들의 채널명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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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에는 트위터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련 광고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트위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계정의 추천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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