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러 우크라 공습, 수급난 심화하지 않을 것"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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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수출통제 제재를 발표하면서 대상 품목에 반도체를 포함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 업계가 기존의 반도체 수급난을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은 "새 제재 조치가 러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지만 러시아는 전 세계 반도체 구매액 중 비중이 0.1%도 못미쳐 반도체 업계에서는 중요한 직접적인 고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에 들어가는 일부 재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공급된다는 점으로 생산 차질 가능성이 없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반도체 업계는 주요 소재와 가스에 대한 공급처를 다양화해온 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한 즉각적인 공급망 우려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미국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네온가스의 90%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며 반도체 제조 시 들어가는 팔라듐도 세계 생산량의 35%가 러시아에서 나오는 점을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전례없는 수준의 수요 확대로 인해 반도체 업계가 유연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위기가 쇼티지를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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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뿐 아니라 대표적인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우리 공급망에 그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면서 "다양하고 전 세계적인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인 지역적 문제로 인한 리스크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도 "직접적인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에서도 자원을 확보해 재료의 유연성을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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