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제재에 반도체·컴퓨터 등 포함…韓도 영향 불가피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선 러시아를 대상으로 첨단기술 수출 통제를 비롯한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컴퓨터, 통신장비 등이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한국 역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안을 공개했다. 이는 앞서 중국 기업 화웨이에 치명적 타격을 입혔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oreign Direct Product Rule)’을 러시아식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무부는 "오늘 발표된 수출통제안은 미국산 품목은 물론, 미국산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생산한 외국산 품목까지 가장 포괄적으로 단일 국가 대상으로 적용한 조치"라며 "러시아의 방위산업, 군사, 정보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의 국방, 항공우주, 해양산업을 겨냥했다. 주요 품목에는 반도체, 컴퓨터, 통신, 정보보안 장비, 레이저, 센서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처는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과의 협력에 따른 것으로 이들 국가도 동참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이러한 강력한 국제적 대응이 러시아 군사, 국방분야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핵심 기술품목을 포함한 대러 수출 통제에 나서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앞서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백악관이 이와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에 최근 제재 동참을 요구했고,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등 3개국이 이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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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출통제 대상에는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국 역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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