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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리] ‘썩은 김치’ 논란…김치 명인 대표, 자격 박탈되나

최종수정 2022.02.24 15:43 기사입력 2022.0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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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썩은 김치 먹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종합식품기업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썩은 김치'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A씨는 충북 진천의 한 김치공장에서 배추와 무를 손질하는 영상을 제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여러 차례 걸쳐 촬영한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변색되거나 곰팡이 등이 피어 상태가 불량한 배추와 무를 손질하면서 "쉰내가 난다", "나는 안 먹는다" 등의 말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파문이 커지자 한성식품은 23일 김순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22일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며 "서산과 부산, 정선에 있는 직영 공장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황당하는 입장이다. 평소 김치를 자주 먹는다고 밝힌 한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그냥 김치도 아니고 명인의 김치 아니냐"면서 "손해배상은 물론 명인 자격을 아예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30대 회사원 박모씨는 "어른도 어른이지만, 아이들도 먹었을 것 같은데, 그 피해는 어떻게 보사할 생각인지 모르겠다. 아주 괘씸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성식품의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24일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식품산업진흥법상 식품명인 제품 사후관리기관인 농촌진흥청을 통해 24일부터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진청 조사에서는 해당 기업 제품이 식품명인의 제품으로 적합한지 여부와 함께 해당 기간에 생산·판매된 제품 현황, 명인 지정 품목이 아닌 제품의 명인표시 사용 여부, 명인 활동 보고서와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대표이사의 명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식품명인 제도는 식품산업진흥법 제14조에 근거해 우리 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81명의 명인 자격을 얻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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