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장동 몸통 尹, 100% 확신"
"모든 정치세력 함께하자"
안철수에도 러브콜
충청권서 통합정부론 띄우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통합정부론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내놓은 공약집에 ‘통합정부’를 언급한데 이어 23일에도 "안철수 후보 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자는 러브콜"이라며 세력 결집에 나섰다. 특히 이 후보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스윙보트 지역으로 불리는 충청권 유세에 돌입한 점을 감안하면 ‘통합정부론’은 선거전략의 전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책임총리와 국민 내각을 통한 이른바 통합정부 구상이 안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냐는 질문에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자는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다당제를 통해 국민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구조와 통합정부도 그분(안 후보)이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의 정치교체에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며 "목표는 동일하고 가능한 길이 있으면 찾아보는 게 국민을 위해 필요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이 윤 후보(25.4%)보다 이 후보(35.4%)가 유리하다는 이날 여론조사처럼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반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면서 날을 세웠다. 그는 "범죄집단이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수사하고도 봐준게 윤 후보"라며 "사실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과 천안, 세종, 충북 청주를 돌며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도 지역을 훑는다. 오는 24일에는 충북 충주, 강원 일대를 찾아 지지율 초접전지역에서 오차범위 밖 표차로 쐐기를 박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실시(21일, 18세 이상 10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에서는 윤 후보(44.0%)가 이 후보(39.5%)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지만, 충청·강원에서는 이 후보가 43.1%, 윤 후보가 42.1%로 초접전을 나타냈다. 직전조사(12일)에서 이 지역의 지지율은 윤 후보 43.7%, 이 후보 38.8%로 4.9%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에 정권교체론에 힘이 빠지며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빈틈을 공략해 방향 잃은 중원 표심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부동층 표심 흡수를 위한 정치연대를 암시하는 동시에 안 후보를 향한 러브콜도 보냈다. 이 후보는 기존 유세에서 ‘위기극복, 경제, 통합’ 메시지를 키워드로 내세웠지만, 충청 유세에서는 ‘승리의 자신감과 인물론 강화’를 내세웠다. 또 윤 후보의 사드 배치 발언을 부각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은 우리 증시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이것이 글로벌 경제로, 한반도의 평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종 유세에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대전~세종~청주 광역철도와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약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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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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