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LNG 거래량 3.8억t…"수십년간 주에너지원 될 것"
쉘, 'LNG 전망 보고서' 발표
"세계경제 회복으로 전년比 6% 증가"
"아시아 수요 폭증…투자 늘려야"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량이 1년 전보다 6% 늘어난 3억8000만t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에도 액화천연가스(LNG)가 향후 수십년간 주요 에너지원으로 계속 쓰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은 2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LNG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엔 LNG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이 맞물려 가격 불안정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의 LNG 재고 수준은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10월 LNG 물량 확보 어려움 때문에 전례 없는 가격 폭등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고서는 LNG의 수요와 공급 간 격차가 2020년대 중반에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에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와엘 사완 쉘 통합가스 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조사 결과는 지난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데 천연가스와 LNG가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 됐음을 보여준다"며 "LNG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에도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탈탄소 달성을 돕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지난해 LNG 수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2400만t 늘었고, 올해는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의 경우 한국과 중국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LNG 수입량이 1년 전보다 1200만t 늘어난 7900만t을 기록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됐다. 쉘에 따르면 중국 LNG 바이어들은 지난해 연 2000만t 이상의 신규 장기계약을 맺었다. 쉘은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요 산업의 주 에너지원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LNG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세계의 LNG 수요는 지난해보다 9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까지 연 7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쉘은 "특히 아시아가 LNG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내 가스 생산량 감소, 지역 경제 성장, 탄소 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다배출 에너지원을 LNG로 대체하는 움직임 등이 주요 성장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날씨나 기후에 따라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재생에너지 특유의 '간헐성'도 LNG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쉘은 설명했다. 지난해 브라질에선 가뭄으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이 줄자 700만t 이상의 LNG를 수입했다. 예년보다 수입량을 3배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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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은 "지난해 LNG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신규 투자를 늘리는 등 탄소 배출 문제 해결 노력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라며 "여러 국가와 기업은 올해도 이런 노력을 계속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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