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9분만에 경찰관 7명 활약에 힘입어 구조
구조 과정 다친 경위, 다행히 생명에 지장 없어

지난 18일 오전 6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택가에서 자살 시도하는 20대 여성을 경찰이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어 구조했다. 사진=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제공

지난 18일 오전 6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택가에서 자살 시도하는 20대 여성을 경찰이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어 구조했다. 사진=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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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서울 마포구 한 주택가에서 자살을 시도한 20대 여성을 경찰이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어 구조에 성공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는 지난 18일 오전 6시 20분께 서교동의 한 주택가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자살을 시도한 20대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폭행사건으로 인지하고 출동한 경찰은 다세대 주택 3층에서 목에 줄을 감고 힘겨워하는 20대 여성 A씨의 모습을 보자 어떻게든 목을 느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도착한 경찰 2명은 1층 화단을 통해 올라가 A씨의 목이 조이지 않도록 어깨로 받쳤다.

뒤이어 출동한 경찰관들은 순찰차를 건물 1층에 주차해 그 위로 올라가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어 A씨의 어깨를 계속 밀어 올렸다. 함께 있던 경찰 1명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칼로 A씨 목에 감겨있던 줄을 잘라냈다. 경찰관 7명의 활약에 힘입어 출동 9분만에 A씨를 구조한 것이다.


구조 과정에서 최초로 출동했던 B 경위의 경우 두 손으로 난간을 붙잡고 있다 순찰차 위로 떨어져 무릎과 허리를 다쳤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당시 최초 출동한 김동현(31) 순경은 “폭행사건으로 인지했으나 상황을 보자마자 여성의 목을 느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급박한 상황은 처음이지만 매우 보람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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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관계자는 폭행신고에 대해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여성이 위험한 상황이었고 이전의 폭행과 관련된 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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