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스템임플라트 '수두룩'…내부회계 부적정 기업 10곳 중 1곳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사상 최대 횡령 사건이 벌어진 오스템임플란트 사건처럼 자금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기업이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정적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 중에서 1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21일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20호’에 따르면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적정 감사 의견 중 자금통제 미비로 인한 비율이 2019년 14.4%, 2020년 12.4%로 집계됐다. 2020년 미국에서 1건(0.3%) 발생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비중이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의 대규모 횡령사건이 자금 출금에 필요한 OTP, 공인인증서 관리 미흡, 자금일보 상의 증빙 조작 등 취약한 내부회계관리제도로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수치다.
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횡령사건과 같이 자금 횡령·유용 사건은 회사의 취약한 내부통제가 기회가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 상장유지, 신용등급과 채무연장, 평판이나 주주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감사위원회에서는 경영진이 자금 관련 내부통제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회사가 신뢰할 수 있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하도록 운영되는 내부통제제도로서, 자산보호와 부정예방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명시적 목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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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감사위원회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감독할 때, 자금횡령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통제활동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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