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 발표
1월 백화점 매출액·카드 국내 승인액은 ↑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정부가 석 달 연속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 변수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등 영향이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완화' 정책 시행 후 전망을 '내수 개선'으로 수정했지만, 연말 방역 조치 강화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내수 영향 우려'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 늘었다. 소매판매는 준내구재 감소에도 내구재, 비내구재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2%, 전년 동월 대비 6.5% 확대됐다.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30.8%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31.5% 늘어났다. 카드 국내 승인액 역시 지난해 12월 18.1% 증가에 이어 올해 1월에도 17.5% 증가했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달 19.7%나 감소했다.


기재부는 "1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매출액 증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이 내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전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오후 9시'에서 '6인, 오후 10시'로 완화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확대돼도 거리두기는 완화되는 상황이라 (내수) 영향이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거리두기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확진자수가 10만명을 넘어 자발적 거리두기, 소비심리 위축 등의 가능성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대외경제 여건에 대해선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점검·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코로나 확산 대응·피해 최소화와 경기회복 뒷받침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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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9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만5000명 증가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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