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문체부 관광자원개발 공모 선정

청송재 조성, 김 훈장 댁·평산네 새 단장도

경상남도 하동군이 문체부 관광자원개발 공모에 선정돼 평사리 일원에 한옥 호텔 청송재를 세운다.

경상남도 하동군이 문체부 관광자원개발 공모에 선정돼 평사리 일원에 한옥 호텔 청송재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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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하동군이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올해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 시행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문체부의 2019~2021년 계획공모형 관광자원개발사업 선정에 이어 관광자원 개발 분야 대규모 국비 지원 공모에 4년 연속 뽑혔다.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은 인구소멸도시 대상으로 기존 유휴시설을 활용해 숙박시설만으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시설을 건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한옥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옥캉스 등 숙박시설에 관광 선호도가 집중되는 것에 착안했다.

2020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경남도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풍부한 자연경관을 보유했으나,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8위에 그쳐 전체 만족도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는 하동군과 협업해 공모에 도전했고 최종 선정돼 경남도만의 숙박시설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故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최참판댁’ 일원이다.


군은 소설 토지 속 서희와 길상의 푸른 두 소나무 이야기로 엮은 한옥호텔 ‘청송재(靑松齋)’를 응모해 사업지로 발탁됐다.


총사업비 79억원 중 국비 39억 원을 확보해 최참판댁 일원에 전체면적 1122㎡ 규모의 숙박시설 등을 조성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김 훈장 댁, 평산네 건축물 2동을 새로 단장하고 한옥 2개 동을 신축할 방침이다.


기존 토지세트장으로 쓰였던 초가집을 지역민과 여행객이 이용할 공유 사무실, 판매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신혼부부만을 위한 특별 숙박공간도 운영한다.


군은 올 상반기에 사업추진위원단을 선정하고 건축설계를 공모한 후 하반기부터 숙박시설 신축과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가 2023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공모 선정대상지에는 하동군이 자랑하고 코오롱에서 수탁 운영 중인 한옥 숙박시설인 ‘올모스트 홈스테이’도 꼽혔다.


연중 96% 이상이 예약될 정도로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고 신혼부부 명소로도 알려져 젊은 층이 유입되는 효자 관광시설이라 불린다.


군은 사업이 진행되면 기존 한옥 숙박시설과 동반 상승효과를 보이며 ‘가장 한국스러운 멋’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가 개선될 것이라 전했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이번 사업으로 해당 지역을 숙박시설 명소로 만들고, 3년 뒤 도내 첫 한옥 호텔 청송재를 등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모스트 홈스테이의 명성과 함께 한옥 호텔 설립이 경남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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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인구소멸이 가속화되는 서부 경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문체부 신규정책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전국 2곳 선정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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