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문자' 유출한 조재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경찰이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심석희(26)의 문자메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전 코치 조재범(42)과 그 가족을 검찰에 송치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혐의로 조씨 등을 지난 4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심씨와 A 코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한 시기에 나눈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외부에 유출해 심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모 매체가 공개한 심씨의 문자엔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결승전 고의 충돌 의혹, 동료 험담 등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심씨의 '동료 비하 및 고의 충돌 의혹' 등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는 심씨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던 조씨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 IP 특정을 통해 지난해 10월 남양주시 소재 조씨 누나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접수된 건 없지만 명예훼손 혐의로 자체 수사에 착수했다"며 "심 선수의 문자 메시지 내용이 유출·보도된 경위를 파악하던 중 조 전 코치 누나의 자택 IP를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21일 동료 비하와 관련, 심씨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로 심씨 오는 20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지 못하게 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으나 "정확한 의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징계 사유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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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씨는 심 선수에 대한 성범죄 혐의에 대해 지난해 12월10일 징역 13년 형을 확정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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