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李-尹 지지율 격차, 단일화 기대 반영…완주하면 출렁일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명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인 것에 대해 '야권 단일화' 기대감이 반영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론의 기대와 달리,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윤 후보에게는 매우 불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여론조사 격차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이슈를) 던진 이후 (단일화가)관심사가 되면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지지층 응답은 낮아진 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의 흐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최근 3~4일의 유일한 변수는 야권 단일화였다"며 "민주당에서는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가능하지 않다고 보지만, 국민들 사이에선 '연합'으로 보고 정권교체 지수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이 야권 지지층을 결합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답에서 우 본부장은 "(야권)단일화가 실현되지 않으면 윤 후보에게 매우 불리하다"면서 "그래서 윤 후보가 자꾸 예방하는 발언을 하고, 한쪽에선 물밑 접촉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안 후보가) 완주하게 되면 (윤 후보)지지율이 출렁할 것이며 그럼 우리한테 유리하다"면서 "김이 새버리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음주까지 단일화를 끌게 되면 서로 답답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9%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너무 튕겨진 것 같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